영화리뷰

강수연의 마지막 울림, 영화 [정이]에서 느낀 것들

blue river 2026. 1.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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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감독 / 각본: 연상호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배급: 넷플릭스 (2023년 1월 20일 공개)
출연진
주연
       강수연 – 서현 역 (이 작품은 강수연 배우의 유작)
       김현주 – 정이 역
       류경수 – 상훈 역
 

STORY

기후 변화로 지구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자, 인류는 우주로 이주해 새로운 거주지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서로 다른 세력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전쟁을 끝낼 ‘궁극의 전투 AI’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는 전설적인 용병 정이(JUNG-E), (김현주)가(JUNG-E),(김현주) 있어요.
 
그녀는 과거 전투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사망하게 되고, 군은 그녀의 뇌 데이터를 복제해 전투 로봇을 만들려 합니다.
여기서 서현은(강수연)은 어머니인 윤정을 회상합니다.
어린 서현은 아파서 고액의 폐 수술이 필요했고, 딸을 살리기 위해 윤정은 목숨을 건 전쟁에 참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서현은 엄마 없이 홀로 수술실로 들어가야 했던 장면입니다.
 
정이의 딸 서현(강수연)은 바로 그 복제 프로젝트의 책임 연구원이에요.
매일같이 어머니의 기억을 담은 AI 정이를 테스트하지만, 전쟁 시뮬레이션은 늘 같은 지점에서 실패합니다.
서현은 어머니의 죽음과 복제된 존재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에 흔들리면서도 프로젝트를 완성하려 애쓰죠.
‘어머니의 기억을 가진 AI’를 테스트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감정과 과학이 충돌하는 장면들이 꽤 묵직하게 다가와요.
 
그러나 전쟁만이 방법이 아니듯 시대가 변하기 시작하며 용병 AI 프로젝트는 폐기하기로 상부의 지시가 내려옵니다.
그러던 중, AI 정이는 점점 자아를 깨닫기 시작하고, 자신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서현은 더는 쓸모가 없어진 정이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탈출시키기로 결심하고,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뇌만 남아있는 로봇 정이에게 모성애를 느낍니다.
탈출 중 부상입은 서현을 도우려 애쓰는 정이에게 ‘이젠 당신을 위해 살라’며 정이를 떠나보냅니다.
결국 서현은 정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며, 탈출에 성공한 정이는 산 정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합니다.
영화는 인간성과 기술,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묻는 여운을 남긴 채 끝이 납니다. 

떠오르는 장면 & 감상평

- 인간성과 기술 사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질문
이 영화가 진짜로 들여다보는 건 전쟁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 누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에요.
 
- 멈칫했던 장면들
어머니를 매일 테스트하고 폐기하는 서현의 심리상태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의사와 면담을 마치자 의사는 곧 전원이 꺼지며 자신의 위로 복귀하는 모습.
아~ 의사도 로봇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장면 그 외에도 여러 번 멈칫한 장면이 있었죠.
사람보다 더 사람 같았던 이기적이고 잔인했던 팀장 상훈 로봇.
인간의 뇌를 복제하는 과정에도 레벨이 나눠져 있어 정이 로봇은 낮은 C레벨이어서 얼마든지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된다는 장면. 로봇이지만 왠지 존엄성을 훼손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강수연 배우의 마지막 작품
이 영화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고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라는 점입니다,
서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강인함과 슬픔이 배우의 마지막 연기와 겹쳐져서 슬픔이 더해졌던 것 같아요.
 
- 아쉬운 점도 존재
세계관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러닝타임이 짧아서 충분히 확장되지 못한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만 더 깊게 파고들었으면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고, 여운도 꽤 오래 남습니다.
 
- 총평
영화 정이는 화려한 SF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기억과 존재의 의미’를 차분하게 되짚어보는 작품으로는 꽤 인상적이에요.
특히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예요.
정이는 정의가 있지만 미래의 사람들에겐 정의가 없어 보이는 건 저 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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