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이 제법 싸늘했던 가을 일요일 아침, 서울 은평구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진관사를 다녀왔습니다.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도 좋았고, 주변에 자리한 은평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변에 한옥박물관도 있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관람은 못하고 한옥마을을 관심 있게 돌아보았습니다.그런데 이날 진관사에서 만난 것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만이 아니었습니다.주차요원들의 단속(?)이 삼엄해서 이른 아침에 무슨일인가 했습니다.진관사 국행수륙재 마지막 날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기 때문입니다.처음에는 그저 사찰에서 열리는 큰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륙재의 의미를 검색해 보니, 눈앞에 펼쳐진 의식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 가려고 찾은 곳에서 오랜 역사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