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력 #새싹 #일상에서깨달음1 땅을 뚫고 나온 새싹을 바라보며…. 추석 연휴 중 동네 산책에 나섰습니다. 며칠 동안 가보지 못한 동네 하천 산책로는 조금 달라져 있었습니다. 푸릇한 새싹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올여름 많은 비에 여러 차례 뿌리째 뽑힌 식물이 얼마나 많았는지 비가 올 때마다 시에서는 관계업체가 흙을 다시 메우는 공사를 해야 할 정도로 많은 풀이 쓸려 내려갔고, 산책로 주변도 더럽혀졌습니다. 넘치는 물살에 무참히 자리를 빼앗겨 황폐해진 그곳이 들풀엔 전쟁과 같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저를 감탄하게 한 것은 그들이 가진 회복력이었습니다. 조금의 땅이라도 씨가 내려앉으면 어김없이 새로운 생명체가 푸릇하게 돋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경외감마저 생겼습니다. 빗물에 휩쓸려 영양분도 충분치 않았을 땅에 어떻게 씨앗이 뿌리를 내렸을까요? 뿌리가 내.. 2023.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