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The Wild Robot 2024)

감동적인 에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제작 년도 24년 10월 
감독 크리스 샌더스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전체관람 가능한 영화,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있는 에니메이션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정상적 작동
 
주인공은 로즈(Roz)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원인 모를 불시착으로 동물의 지상낙원인 무인도에 낙오됩니다. 
낯선 동물들에게 임무를 요구하지만, 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 로즈에겐 임무란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학습하고, 자연의 법칙에 이해하며, 동물들과의 대화 및 교감을 나누는데 성공합니다. 
처음엔 로즈에게 적대적이었던 동물들도 점차 그녀를 새로운 종족인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아기새의 엄마가 된 로즈 

어느 날 실수로 기러기의 가족을 잃게 한 로즈는 남은 한 알을 갓가스로 부하시키며 아기 기러기의 엄마가 됩니다. 
그 날부터 새로운 임무를 맡은 로즈는,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갑니다. 

아기기러기 브라이트빌의 양육은 쉽지 않지만, 핑크(여우 친구)의 도움과 딥러닝을 통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합니다. 

브라이트빌을 위해 혹독한 훈련감행하다.

철새인 기러기는 겨울이 되기 전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즈, 어린 브라이트빌이 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아직 힘이 많이 부족한 브라이트빌에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감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로즈 자신의 다리가 부러지는 상황이 생기지만, 다리를 끊어내고, 브라이트빌의 훈련을 돕는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로봇이지만 어느 인간보다도 인간적이며 희생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브라이트빌은 기러기무리의 장거리 비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 여정은 힘들고, 기러기 전체 무리가 위험해진 난관에 부딪히지만, 브라이트빌의 활약으로 위험에 처한 무리를 안전하게 이끌고 다시 섬으로 돌아오는 데 큰 공을 세웁니다.

한편,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고 생각한 로즈는 자신이 왔던 곳으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브라이트빌이 섬으로 귀환하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도망쳐 나옵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친구들을 구하다.

겨울을 맞이한 섬에 돌아온 로즈는 혹한에 동물들이 모두 얼어 죽을 것이라는 핑크(여우 친구)의 말에 피신해 있는 동물들을 찾아내어 자신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 모두 모읍니다. 

어수선한 동물의 집합소에서 잠깐 아비규환이었지만, 모두가 살아 남기 위해 질서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또 다른 감동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별을 통해 섬을 구하다.

이렇게 섬에서 지대한 선한 영향력을 끼친 로즈이지만 자신의 존재가 노출되고 섬이 공격을 받게 되어 섬과 동물 모두가 위험해지자, 스스로 임무를 다한 듯 복귀를 결정하고 수신봉을 켭니다.

다시 도움 로봇으로서 삶을 이어가는 로즈를 만나기 위해 브라이트빌이 찾아가고, 다행히 자신을 기억하는 로즈를 마주하며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로봇이지만 끊임없는 희생이 주는 감동

이 영화에는 인간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인간보다 모성애가 강하고, 누구보다 위기에 강하며, 희생정신과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모두 공존하는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기술이 돋보이는면에서 만족스런 영화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