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봉 2022.11.2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국가 한국
상영 시간 118분
감독 안태진
출연 류준열, 유해진, 초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지, 조윤서
스토리
한동안 못 보았던 영화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올빼미라는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아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배우 류준열이나 유해진이 선택했다면 영화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궁금해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글로 담아 보겠습니다.
천경수(류준열)는 앞을 볼 수 없는 소경입니다, 그에게는 10살이 된 몸이 아픈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침술로 생계를 꾸려 가지만 생활은 여전히 궁핍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궁에서 의원을 발탁한다는 소식에 경수도 지원하게 되고, 뛰어난 재주가 어의의 눈에 띄어 궁에 입성하게 됩니다.
경수는 한 달간 궁에서 기본교육을 받으면 곧 동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궁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소경을 못마땅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감당할 수 없을 일을 맡기고 갑니다. 당연히 일을 다 마치지 못하리라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그런 그에게는 특이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불빛이 없는 밤이면 앞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경수는 어두운 밤 일사천리로 일을 마무리합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윗사람들은 신기하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궁 생활에 적응해 갈 무렵 청에 볼모로 잡혔던 소현세자(김성철)가 돌아옵니다. 청의 문화를 접한 소현세자는 인조(유해진)에게 청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지만, 인조는 듣는 척할 뿐입니다.
인조는 몸이 아픈 소현세자를 보살피라고 어의를 보내지만 어쩐지 잘 나을 기미는 안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의가 급히 경수를 부르고 세자를 살리려고 애썼지만 끝내 세자목숨을 잃습니다. 때마침 촛불이 꺼지며 앞이 보이자 곧 자신이 세자 살해현장의 증거인멸에 이용되고 있었으며, 또한 유일한 목격자임을 알게 됩니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소현세자와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경수는 어의가 저지른 세자독살을 알리고, 모든 상황을 바로 잡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 할수록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을 감지하면서 공포가 극대화됩니다.
어쩔 수 없이 경수는 본인이 살길을 찾아 힘겹게 궁을 빠져나옵니다.
그 사이 여러 사람의 희생이 있습니다.
결말 & 감상평
이제 경수는 지방에서 조용히 살아갑니다. 동생의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경수의 침술 능력도 점점 좋아집니다.
한편 인조는 아들을 죽인 이후로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며, 몸도 못 가누게 됩니다. 병이 심해져 위독해지자, 공교롭게도 나라에서는 경수를 찾아 궁에 들어오게 합니다.
아들을 먼저 독살시킨 인조는 경수를 보자 무서워하며 도망치려 하지만, 영문을 알 리 없는 대신들은 경수에게 인조를 맡깁니다. 그리고 경수는 침술로 소현세자를 대신해 복수의 침술로 인조를 살해합니다. 사인은 소현세자 때와 같이 인조의 병명도 학질이라 합니다.
역사적인 사건과 허구가 결합한 스릴러물로 보는 내내 긴장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네요.
장마 기간이지만 곧 들이닥칠 무더위에 이 영화를 본다면 더위를 잊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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