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Me before you)
진정한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개봉 2016. 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0분
감독 테아 사록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루이자 클라크 역 ), 샘 클라플린 ( 윌 역 ),
매튜 루이스 ( 패트릭 역), 제나 콜먼 (카타리나 역), 찰스 댄스 ( 스티븐 역),
조안나 럼리 (마리 로린슨 역), 바네사 커비(앨리시아 역), 자넷 맥티어
(카밀라 역), 브랜든 코일 ( 버나드 역),
영화 스토리와 감상평
귀족 집안의 사업가이자 매력적이며, 이기적 유전자를 가진 윌(샘 클라플린), 그는 어느 비 오는 아침 서둘러 출근하다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 마비 환자가 됩니다.
한편 6년 동안 일했던 카페에서 해지 통보를 받고 나오는 루이자 클라크(에밀리아 클라크), 이 둘의 공통점은 하루아침에 새로운 세상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운명은 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클라크의 집은 아버지가 실직상태이며, 여동생은 미혼모로 부양해야 할 식구만 네 사람입니다. 즉, 클라크가 집안의 가장으로 일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패션 공부는 뒷전에 두고 일자리를 찾던 중 6개월만 하는 일이지만 보수가 좋은 편이라 처음임에도 간병인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관은 다름 아닌 환자의 어머니였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서는 듯 바로 눈앞에서 돌아서는 사람도 있었지만, 클라크는 이제 찬밥 더운밥 가릴 때다 아니었습니다. 윌의 어머니는 무조건 열심히 해보겠다는 클라크를 믿고 채용합니다.
그러나 시작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윌은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 불구에 성격까지 뒤틀려져 있었습니다. 윌은 사고 전까지만 해도 운동을 잘했고, 사업적으로 능력 있었고, 멋진 여자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이제 세상은 살 가치가 없는 곳으로 바뀐 듯했습니다.
첫 출근으로 들떴던 그녀는 딱히 자신이 할 일이 없고, 의욕도 없으니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이 버거워집니다.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둘은 서로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서, 하나씩 생활의 범위를 넓혀 갑니다. 윌도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녀와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려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이 윌의 인생을 정리하는데 잠시 도구로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를 사랑하게 된 클라크는 윌의 마음을 바꿔보겠다는 일념으로 취미생활을 찾아내거나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윌에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고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결말 & 감상평
그러나 끝내 클라크는 윌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오히려 윌의 부탁으로 마지막 생을 마무리하기 위해 스위스로 같이 떠납니다.
시간이 흘러 클라크는 윌의 유언에 따라 받은 학비로 패션 공부를 하러 프랑스로 떠납니다.
이 영화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첫째 클라크는 진정한 사랑은 윌과 했다는 생각입니다.
클라크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는 그녀를 그냥 자신의 일정에 끼워 넣고 보고 싶을 때만 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클라크를 진정으로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세상을 넓게 보라고 조언해 주는 윌에게 정신적으로 끌렸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클라크가 정신적 사랑은 윌과 하고 신체적 사랑은 패트릭과 하는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기분도 잠시 들었답니다.
둘째 존엄사에 관한 생각입니다.
보통의 영화에서라면 남주인공이 마음을 바꾸거나, 기적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되는 해피엔딩의 결말이 예상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표면적 행복이 아닌 내면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위해 남주인공이 안락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결말을 짓습니다.
이것은 여주인공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고, 남주인공도 더는 신체적 고통으로 힘든 여생을 살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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