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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어제 뭐 먹었어? (2022)

by blue river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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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2.10

등급 12세 관람

장르 드라마, 멜로 / 로맨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0

출연 니즈시마 히데토시, 우치노 마사아키, 야마모토 코지, 이소무라 하야토

감독 카즈히토 나카에

 

영 화 소 개

 

일본 만화가 요시나가 후미의 원작 "어제 뭐 먹었어?"를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시청율이 높았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극장판으로 재구성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 어제 뭐 먹었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남남인 40대 중년의 사내 둘이 같은 집에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평소 별 고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동거하는 두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다행히 그런 관계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아서 영화를 보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게이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모습은 남자인데 내면은 여리고 세심한 미용사 켄지(우치노 마사아키)와 조금 소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깔끔하고 내면에 따스함이 있을 것 같은 미소가 아름다운 변호사 시로(니즈시마 히데토시)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 둘은 오랫동안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로는 켄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교토여행을 준비합니다. 교토에 간 시로와 켄지는 맛집을 다니고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켄지는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해 합니다. 그러나 시로는 무슨 이유인지 편치 않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 시로를 보며 켄지는 마음으로만 여러 가지 추측을 할 뿐 시원스레 묻지도 못합니다. 혹시 이별 통보라도 받을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예상한 것과는 달리 다른 이유였습니다.

지난 해 시로의 부모님께 명절에 인사하러 갔던 켄지를 보고 시로의 어머니는 병이 났고, 시로의 아버지는 아내를 생각해 시로에게 켄지와 같이 오는 것이 부담된다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말을 해야 하는 시로는 마음이 불편했고 켄지에게 미안해서 여행을 통해 사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켄지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로가 자신을 위해주는 마음에서 감동합니다.

여행 후 각자의 일상에 복귀해서 자기의 의무를 다하고 퇴근하면, 시로는 진심을 담아 음식을 준비하고 두 사람은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퇴근 후 정장 차림으로 마트에서 할인 행사하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사고, 정성껏 준비하는 시로의 모습은 사뭇 진지합니다. 정갈하고 차분하게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듯 보여주니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충동을 느낍니다.

감상평

스토리보다는 초반 교토의 명소나, 음식 만드는 재미가 있는 힐링 영화로 보입니다.

잔잔한 일본의 일상을 보는 느낌의 영화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에는 아직 주저함이 있는 시로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유쾌하게 사는 켄지 두 남성에게 지워진 사회문제와 시로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자식에 대한 미련, 부모세대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 등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고민이 될 만한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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