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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닥터지바고(1978)

by blue river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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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99

개봉 1978. 01. 01.

1987. 08. 01. 재개봉

1999. 01. 30. 재개봉

2012. 01. 09. 재개봉

 

감독 데이빗 린

출연 오마 샤리프, 제랄딘 채플린, 줄리 크리스티, 톰 커트니, 알렉 시네스, 시옵한 멕케나, 랠프 리처드슨, 로드 스타이거, 리타 터싱햄

이야기 도입부분

 

1차 세계대전, 1917년 러시아 혁명, 그리고 러시아 남북 전쟁 이후 KGB 중장 예브그라프 안드레예비치 지바고(알렉 시네스)가 이복형제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박사(오마 샤리프), 라라(줄리 크리스티)의 딸을 찾습니다. 예브그라프는 젊은 타냐가 자기 조카일 수도 있다고 믿고, 그녀의 아버지 유리 지바고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념과 사랑 이야기속으로

8살에 러시아 시골에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 그 아이는 모스크바에 있는 어머니의 친구들 알렉산더와 안나 그로메코가가 보살핍니다. 유리에게 남은 건 기타같이 생긴 악기만이 유일한 유산입니다. 시간이 흘러 유리 지바고는 1913년 의대생이 되었지만, 감상적인 유리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파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고 그로메코의 딸 토냐(제랄딘 채플린)와 약혼하게 됩니다.

한편, 17살이 된 라라(줄리 크리스티)는 어머니의 친구 빅터 이폴리토비치 코마로프스키(로드 스테이거)와 사귀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밤 라라의 남자친구인 이상주의 개혁가 파샤(톰 커트니)는 평화적 시위를 하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민병대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습니다. 파샤는 라라에게 달려가 상처를 치료받고, 시위에서 주운 총을 숨겨달라 부탁합니다.

라라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코마로프스키와의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자살을 시도했고, 전보를 받은 의사와 유리 지바고는 그녀의 집에 가 어머니를 살려냅니다. 라라는 코마로프스키에게 파샤와 결혼하겠다며 결심을 말하지만, 그는 라라에게 갖은 이유로 결혼을 못하게 하지만 결국 라라는 거절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결정이 못마땅한 코마로프스키는 라라를 강간합니다.

그리고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모욕당한 라라는 괴로워하며, 파샤 대신 숨겨두었던 권총을 들고 코마로프스키를 찾아 많은 인파가 있는 크리스마스 파티장에서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다친 손을 보며 주변 사람들이 경찰을 부르려 하자 코마로프스키는 라라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정신이 혼미해진 라라는 자신을 따라 왔던 파샤의 부축을 받고 파티장에서 나옵니다. 그 파티장에는 유리지바고와 약혼녀인 토냐가 있었습니다. 파샤는 라라와 결혼을 하고 둘 사이 카티아라는 딸을 낳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 예브그라프 지바고는 공산당 다수파에 의해서 러시아 제국 육군을 전복시키기 위해 파견된다. 유리 지바고는 징집되고 전장 의사가 되었고, 파샤는 독일군에 대담한 공격을 한 후 실종되었고, 라라는 남편 파샤를 찾기 위해서 종군간호사가 됩니다. 둘은 우연히 전쟁터에서 만나게 됩니다. 1917년 유리 지바고는 라라의 도움을 받아서 부상자들을 돌보게 됩니다. 그들은 6개월 동안 같이 야전병원에서 서로 의지하며 군 복무를 마칩니다. 병원에서 떠나기 전에 유리 지바고와 라라는 결국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유리 지바고는 토냐에게 충실한 남편의 도리를 다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유리는 토냐와 아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에 의해 자신의 집의 공산당원들이 같이 거주하며 자신의 집이 더는 자신들의 공간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현재 체카 (반혁명 운동 비밀 조사 기관)의 일원이 된 예브그라프 지바고는 유리 지바고의 시가 공산주의에 적대적인 것으로 비난받았다는 걸 알려주고 유리와 같은 지식인이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인 걸 알립니다. 이에 유리의 가족은 우랄산맥 오지인 바리키노에 숨어지내기로 하고 경비가 삼엄한 화물열차에 탑승합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모두 잘 견뎌내며 열차를 타고 가는 중에 전쟁의 경합지를 지나게 됩니다.

어느 날 아침 열차가 정차한 동안 유리는 스트렐니코프 장갑차 근처를 돌다가 경비병들에 의해서 악명 높은 볼셰비키 사령관 스트렐니코프 사무실로 끌려옵니다. 유리는 스트렐니코프를 보자마자 라라의 남편임을 알아챕니다. 그는 아내 라라가 현재 반공산주의 백인 세력이 점령하고 있는 유리아틴에 살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에 스트렐니코프는 개인의 삶은 없다며 라라의 안부를 묻지는 않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단독 면담 후 부하에게 유리가 위험인물이 아니라며 그를 안전하게 그의 가족들이 있는 열차로 돌려보냅니다.

 

험난한 여정을 끝내고 가족들은 유리 지바고가 유리아틴의 라라와 연락할 때까지는 바리키노 오두막집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날 찾아간 도서관에서 우연히 둘은 다시 만나고 그간 억눌렸던 사랑의 감정이 터져버립니다. 그렇게 둘은 사랑하는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서도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러는 사이 토냐는 둘째를 임신합니다. 이에 유리는 라라와 헤어지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돌아오던 중 공산주의 빨치산에 의해 납치돼 또다시 야전 의료진으로 참전하게 됩니다.

 

2년 후 유리는 당파를 버리고 죽을힘을 다해 유리아틴에 도착하지만, 유리의 가족은 없습니다. 그는 라라가 살고 있는 집으로 갑니다. 그는 지쳐서 잠이 들었고 깨어났을 때 자신을 돌보고 있는 라라를 봅니다. 라라는 유리를 반갑게 맞아주며 편지들을 유리에게 건냅니다.

아내 토냐는 유리를 찾다가 자신에게 연락했다고 합니다. 라라는 유리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토냐는 지금 모스크바에 돌아갔고 라라에게 우편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유리를 만나면 그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하며 3개월 전에 받은 편지라고 말합니다. 편지에는 딸이 태어났고 이름은 안나이며, 자신과 아버지 그리고 아들 사샤와 딸 안나는 당국에 의해서 추방되어 파리에 살고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여기서 두 여자의 마음이 보입니다. 토냐는 편지에 라라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하고, 라라 또한 토냐가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유리도 마음이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둘 다 좋은 여자였으니.)

 

유리와 라라는 다시 사랑하지만, 어느 날 밤 코마로프스키가 나타나 라라가 스트렐니코프와 결혼했기 때문에 당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겁을 줍니다. 코마로프스키는 라라와 유리에게 러시아를 떠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거부합니다. 그 대신 그들은 버려진 바리키노로 돌아가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줄 라라라는 시입니다. 그런데 코마로프스키가 다시 나타나서 스트렐니코프가 라라를 찾아다니다가 5마일 떨어진 곳에서 붙잡혀 처형당하러 가는 도중에 자살했다고 알려줍니다. 아마도 코마로프스키는 라라를 잊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정보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체카의 반공주의 보복에 전 사령관의 아내 라라는 정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것 같습니다. 유리는 또다시 고민하다 최근 독립 극동 공화국 지방 관리로 임명된 코마로프스키와 함께 라라와 카티야를 보냅니다. 그리고 라라에게 자신의 유일한 유산 발랄라이카를 줍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유리를 위해 예브그라프는 의사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줍니다. 그러나 몸이 쇠약해진 유리였습니다. 그는 어느 날 라라를 보고 달려가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길에서 허무하게 죽게 됩니다.

 

이야기 결말 & 감상

 

이야기를 들은 타냐도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 내려 하지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때 남자친구가 타냐를 찾아옵니다. 예브그라프는 타냐의 발랄라이카라는 악기를 보고 연주할 줄 아느냐고 묻습니다. 타냐의 약혼자는 대신 훌륭한 연주가라고 말해줍니다. 타냐는 독학으로 배웠다고 말합니다. 예브그라프는 그럼 타고난 거라 말하고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제 그녀가 누구의 딸인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이념이 갈리는 시대에 태어나 생각지 고난을 겪은 유리 지바고의 삶이 애달프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라라, 토냐 두 여자의 각각 다른 사랑도 생각해볼 만한 여지를 주는 명작이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영화촬영이 쉽지 않았을 때였을 텐데 참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영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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