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주말 저녁 오랜만에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귀여운 여인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연기력에서 인정받은 영화는
에린 브로코비치(2000)라는 영화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1년
10회 MTV영화제(최고의 여자배우상)
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5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26회 LA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여우주연상)
7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영화부문 남우조연상)
2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주연상, 감독상)
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드라마)
지금보니 수상내역이 좀 많네요.
벌써 20년이나 지난 영화이지만 PG&E와의 소송을 실화로 만든 영화여서 더욱 감동적이며 정말 힘든 일을 해낸 실제 인물이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실제 주인공 인물이 잠시 등장한다고 했는데 영화에 몰입하다 그만 깜빡했네요.
영화줄거리,결말
미인대회 출신의 아름다운 그녀지만, 두 번의 이혼 경력에 세 아이를 거느린 아줌마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는 별다른 학벌이나 기술이 없어 계속된 구직활동에 실패하고 나오는 길에 교통사고까지 당합니다. 현재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그녀는 사고보상금이라도 받아보려고 변호사를 고용하지만, 그녀 특유의 거친 입담과 급한 성격으로 오히려 소송에 실패하고 빚만 더 떠안게 됩니다.
다시 시작된 구직활동도 쉽지 않았고, 결국 변호를 의뢰했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막무가내식으로 일자리를 얻게 된 그녀. 직원들은 노출이 심한 스타일의 옷과 원색적인 말투로 그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착실히 배워나갑니다, 그녀의 첫 업무는 서류 정리였습니다.
서류 중 부동산매입건 자료를 검토하다. 의료 기록과 연관이 있음을 이상하게 여겨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중금속 크롬이 마을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벌써 PG&E의 도움으로 의료혜택을 받고 있으며 시세보다 비싸게 부동산을 매수하겠다고 하는 등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마을 사람들에게 크롬이 건강에 해가 없다고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조사를 추진합니다. 사람들은 아픈 이유를 모르면서도 처음엔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에린 특유의 친화력과 미인계로 여러 난관을 헤치며 힘들게 소송준비 자료를 몇 년에 걸쳐 준비하고, 변호사 에드도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다가 에린의 진정성에 손을 들고 마을 사람들에게 동의서를 모두 받는 데 성공하고 소송에서 승소해 3억3천3백만 달러의 보상을 판결받습니다.
감상평
이 영화는 에린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긴 했지만, 다시 보니 사실 에린의 남자로 나오는 조지(아론 에크하트)의 역할도 달리 보였습니다. 첫눈에 반해 그녀의 곁에서 아이들을 돌봐 주며 에린의 곁을 묵묵히 지켜 주는 남자로 나옵니다. 조지의 희생이 있었기에 에린도 마음 편히 일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째 아이인 아들 매튜는 엄마의 일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엄마를 위해 음식을 사 오겠다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약간이지만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가족에게도 서서히 인정받는 엄마가 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영화에는 소송자료를 준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고 변호사로 나오는 에드(알버트 피니)는 초반에 나이 들어 이제 좀 조용히 살고 싶은데 변호사도 아닌 신출내기 직원에게 자신의 재산을 모두 날리게 될지 모르는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두려운 사람으로 나옵니다. 물론 에린의 열정과 진심을 알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당시 기준 소송금액 중 가장 큰 금액이었다고 하며, 실제로 PG&E도 크롬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기에 감동을 주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는 것이 다시 한번 누구나 뜻 한 바를 절실히 이루고자 한다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는 교훈까지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적인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던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였습니다.
감독/각본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줄리아 로버츠, 알버트 피니, 아론 에크아트
장르 드라마
제작연도 2000년
러닝타임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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