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Pray.Love)
개봉 201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9분
감독 : 라이언 머피감독
출연 : 쥴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빌리 크루덥, 제임스 프랭코, 비올라 데이비스, 리차드 젠킨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되어야 취미생활이나 자신의 정신수양에 관련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처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동안 ‘소는 누가 키우지?’라고 외치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접어두게 되었답니다.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압니다.
영화 줄거리, 결말
시작부터 잔잔한 여주인공의 리즈(줄리아 로버츠)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그녀는 기혼녀고 작가라는 자신의 일이 있는 전문직 여성입니다. 모두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의 생활에서 그녀는 뭔가 자신이 사라져 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남편은 학업에 열중하고, 아이는 끔찍이 싫어합니다. 그런 남편은 경제적 도움은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학업성취를 이유로 자신의 자아실현만을 위해 사는 모습에 리즈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리즈는 자신을 찾기 위해 결혼생활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친구와 연극을 보다가 우연히 새로운 연하의 사람을 만나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리즈에게 반려자로서 확신을 주는 존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성 친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살아갈 수 없다는 판단에 자아를 재정립하기 위해 1년간의 긴 여행을 준비합니다. 여행지는 이탈리아, 인도, 발리였습니다. 실행력 있는 그녀의 모습이 아주 부러웠답니다.
리즈는 첫 번째 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그 나라말로 음식을 주문하며 뿌듯해하고, 맛있게 먹고 즐기면서 행복한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여행을 합니다.
긴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아마도 현지인들을 사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탈리에서 현지 친구들을 만나 가족과 마지막 만찬을 누리고 두 번째 여행지인 인도를 향해 갑니다.
리즈에게 인도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도로 위의 차는 위험하기 짝이 없게 다니고,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혼란한 가운데서도 질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수행에 적응이 안 되어 집중을 못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천천히 익숙해집니다. 리즈가 수행에 초기에 적응이 안 될 때 말을 걸어주었던 예쁜 여자 소녀는 15살이지만 결혼을 해야 한답니다. 소녀의 결혼을 지켜보며 리즈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명상이 익숙해질 때쯤 리즈는 마지막 여행지인 발리로 떠납니다.
그리고 6개월 전 자신에게 미래를 점춰주었던 케투를 찾아갑니다. 리즈는 그곳에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하루의 명상시간을 지키고 주변을 돌아보는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중 한 여자를 만납니다.
그녀는 의사는 아니지만 리즈의 아픈 곳을 치료해줍니다. 그녀는 이혼녀이며,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팍팍합니다. 지금 있는 집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곳입니다.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 리즈는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에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에게 보낼 생일선물 대신 모녀가 걱정 없이 살 집을 부탁합니다.
친구들이 보내준 자금으로 모녀는 살 집을 짓게 됩니다. 리즈의 작은 선행으로 기적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관점은 보는 사람들의 몫인가 봅니다.
저는 이 기적 같은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좋은 생각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한편 그녀에게 새로운 인연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는지…. 멋진 훈남을 만나게 됩니다. 브라질에서 온 이혼남 펠리페였습니다.
둘의 첫 만남은 우연한 교통사고였지만, 이후 또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은 둘을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시킵니다.
리즈는 펠리페와의 만남으로 행복해하지만, 연인으로서의 프러포즈는 거절합니다. 그녀는 이제 되찾은 균형을 흐트러뜨리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리즈는 고민에 빠져 케투를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케투는 잠시 균형은 깨지지만, 그것은 실패가 아니며, 그 후 다시 더 큰 균형을 찾게 된다는 말을 합니다.
리즈는 케투의 말에 깨달음을 얻고 펠리페에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진행 중이랍니다.
실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사랑이야기 같지만, 그보다 더 큰 깨달음을 주는 면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영상이 화면에 가득해서, 보는 내내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줄리아 로버츠의 함박웃음만으로도 힐링되는 영화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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