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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세상을 바꾼 변호인(2019)

by blue river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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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0

 

감독 : 미미 레더감독

출연 : 펠리시티 존스, 아미 해머, 저스틴 서룩스, 샘 워터스톤, 케일리 스패니

세상의 편견을 바꾼 시작

 

요즘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법 또한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가기엔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하는 난관이 있다보니 잘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불합리한 법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사항이 생겨도 어쩔 수 없이 억울함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일들은 지금과 불과 100년도 차이가 나지 않는 1950년대에는 더욱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엔 역차별이 존재한다

 

차별하면 인종차별이나 여성이 차별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제가 소개하려는 이 영화는 남성이기 때문에 받게되는 역차별을 여성변호사가 승소해서 도움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같은 실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954년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긴즈버그(펠리시티 존스)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 당시 하버드의 여학생은 전체 학생의 2%9명이 전부였습니다. 당시 학장은 남성 위주의 학교에 여성을 입학시킨 것만으로도 여성에게 엄청난 특혜를 준 것처럼 거만했습니다. 여학생만 초대한 파티에서 어떻게 남자들의 자리를 차지했는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이런 어이없는 말을 내뱉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는 최고의 지성인일지라도 남성들의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은 밑바닥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녀는 하버드와 콜롬비아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로펌에 구직활동을 하러 다닙니다. 그녀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13번째 구직에 실패합니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교수로서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로펌에서 일하고 싶어했지만, 그녀에겐 교수로서의 삶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수업하며, 젊은이들의 생각을 파악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수로서의 안정된 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남편은 남성 보육자로서의 성역차별 사건을 그녀에게 보여주게 됩니다. (미혼남성이 노모를 간병했지만 규정에 있는 내용은 여자만이 공제대상이라 즉, 남자라는 이유로 간병비 공제를 적용 할 수 없다는 내용) 그 사건을 접하자 긴즈버그는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었는데, 반대의 상황으로 경제적인 역차별을 받고 있는 남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오히려 변론을 잘만 한다면 사람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지인에게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소송하려 하지만 모두 비관적이며, 소극적입니다.

현실에서 법을 바꾸는 것은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법조인조차도 그런 일을 벌이기에는 용기도 없습니다.

 

그녀도 낙담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과 딸을 여자라 무시하듯 놀리는 남자들에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겁 없이 말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대가 겪게 될 미래를 자신이 바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개인의 보상만으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긴즈버그의 의뢰자는 자신만이 아닌 소송을 통해 법 개정에 성공해서, 자신이 선례로 남아 본인과 유사한 상황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이후 긴즈버그는 더욱 열심히 소송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재판일에 남편과 공동변론을 합니다. 긴즈버그는 자신의 주장을 떨리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진정성있게 변론합니다.

그 진실의 말이 공기를 가르고 판사들의 마음에 닿아 패소99%의 판결을 뒤집게 합니다. 결국 긴즈버그는 역차별사건의 재판에서 승소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성공하고, 다시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섭니다.

후에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자리에까지 오릅니다.

그녀의 삶이 가치있는 건 일단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막연히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실패했다는 것은 시도한 것이고, 그 경험이 있어야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하기가 정말 두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시작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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