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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프리다(Frida),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2002)

by blue river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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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Frida)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

영화소개

인생이 온통 정신과 신체적 고통으로 물들었던 한 예술가의 인생을 엿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입니다. 영화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되었지만,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그녀의 작품은 볼수록 진한 대비의 색채와 더불어 마음 절절히 끌리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프리다  줄거리

1922년 멕시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한 마을. 세상 모든 것이 흥미로운 탐구 대상으로만 보이던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 시절, 그녀는 버스와 전차가 부딪치며 일어난 인생의 첫 대형사고를 당합니다.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의 상처를 입습니다. (그 후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습니다.) 프리다는 침대에서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이며 신체를 고정한 코르셋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프리다는 깁스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본 부모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구를 준비해 줍니다. 희한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고독하거나 힘이 들 때 예술혼이 불타오르나 봅니다. 만약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가 아니고 청소년기에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아름답고 평화롭고 전형적인 작품, 그다지 색다르지 않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지 상상해봅니다.)

몇 년 후, 프리다는 아픔을 딛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국민화가인 '디에고'를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합니다. 디에고는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낍니다. 결국, 프리다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녀에게도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두 사람은 많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예술적 동지에서, 사랑하는 연인으로서 발전되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낼 줄 아는 정신적 사랑과 욕망 적 사랑이 가능했지만 나이든 바람둥이 예술가 디에고. 그러나, 당연히 이 사랑에서 프리다는 결코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상적 삶을 꿈꾸어 온 프리다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습니다. 프리다는 결별과 재결합에도 결국 디에고의 여성 편력과 마지막엔 동생과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혼하게 됩니다.

대부분 자기 자신을 주제로 그렸던 프리다의 작품은 그녀의 삶과 내면을 모두 작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디에고와의 결혼이 자기 인생의 두 번째 대형사고이자 최대의 축복일 줄은. 영화 속 그녀의 대사에서 디에고와의 악연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프리다의 말들

일생 나는 심각한 사고를 두 번 당했습니다. 하나는 16살 때 나를 부스러뜨린 전차입니다. 두 번째 사고는 바로 디에고입니다. 두 사고를 비교하면 디에고가 더 끔찍했습니다.”

Yo sufrí dos accidentes graves en mi vida, uno en el que un autobús me tumbó al suelo. El otro accidente es Diego;. Diego fue el peor..

난 마지막 떠나는 날은 즐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습니다. - 프리다

고통, 기쁨, 죽음은 존재를 위한 과정일 뿐. 이 과정의 혁명적 투쟁이야말로 지성을 향해 열린 문이다. - 프리다

나는 나 자신을 그린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 프리다

(우리는 라는 존재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이조차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작품들이 기괴하고 슬프기도 하고, 거침없는 표현이 있어 피하고 싶다가도 이상하게도 자꾸 보게 되는 마력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고통스러운 신체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 그녀지만 혁명가로서의 길을 걷기도 한 프리다의 작품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마음에 초현실주의 예술가로서 많은 정신적으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지 30년이 지나 프리다의 작품 전체는  멕시코  국가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작가임이 증명된 것 같습니다.

인생이여 만세!! (Viva ls vida!)

 

 

감독 : 줄리 테이머

출연 : 셀마 헤이엑(프리다 칼로 역), 알프리드 몰리나(디에고 리베라 역), 발레리 골리노(루프 마린 역)

개봉 :  2002

러닝타임 : 1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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